VO - Value Object? DTO?

😃 들어가며

프로그래밍을 하며, VO(Value Object)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을겁니다.
하지만 VO라는 단어가 실무에서 혼란스럽게 쓰이고 있습니다.
구글에 VO를 검색해보면 아직도 여러 글들이 Getter/Setter만 있는값을 실어나르는 객체를
VO라 칭하고 있는데 이는 DTO로 칭하는게 혼란의 여지가 적습니다.
그렇다면, VO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Martin Fowler의 Value-Object

Martin Fowler의 글에 의하면
✍🏼 I find it useful to think of two classes of object:
     value objects and reference objects, depending on how I tell them apart

🔍 나는 구별하는 방법에 따라 값 객체와 참조 객체,
     두 가지 클래스의 객체를 고려하는 것이 유용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 One source of terminological confusion is that around the turn of the century
     some J2EE literature used “value object” for Data Transfer Object.
     That usage has mostly disappeared by now, but you might run into it.

🔍 용어의 혼란이 온것은 세기가 바뀔 무렵 J2EE문헌에서
     Date Tranfer Object를 Value Object라고 사용했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사용은 지금으로서는 대부분 사라졌지만, 너는 여전히 우연히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Value-Object와 Reference-Object를 구분하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 VO (Value-Object)?

Martin Fowler가 언급한 VO의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 When programming, I often find it’s useful to represent things as a compound.
     A 2D coordinate consists of an x value and y value.
     An amount of money consists of a number and a currency.
     A date range consists of start and end dates,
     which themselves can be compounds of year, month, and day.

🔍 프로그래밍할 때, 사물을 복합물로 표현하는 것이 유용한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2차원 좌표는 x, y로 이루어져 있고,
     돈이나 통화 같은 경우 숫자로 이루어져 있다.
     날짜의 범위는 시작 날짜와 종료날짜로 구성될 수 있고,
     연도와 월, 일의 복합물일 수 도 있다.

즉, Value-Object 란, 한개 혹은 그 이상의 속성들을 묶어서 특정 값을 나타내는 객체를 말합니다.
VO는 도메인 객체의 일종이며, 보통 기본키로 식별 값을 갖는 Entity와 구별해서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VO는 어떤 조건들에 의해 구분해서 사용하는지 알아봅시다.

1. equals & hash code 메서드 재정의

일반적으로 타입이 같고, 내부의 속성 값도 같은 두 객체가 있다면, 두 객체는 같은 객체라고 취급할 것 입니다.

오히려 다르다고 하는게 더 이상하다고 생각 할 수 도 있습니다.
예를들면, 빨간색이 빨간색과 다르다고 하는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값이 같은 두 객체를 생성하고 객체를 비교해보면 둘은 서로 다른 객체로 비교됩니다.
좌표를 예시로 한 코드를 보면,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public class Point { private int x; private int y; public Point(int x, int y) { this.x = x; this.y = y; } } @Test public void isPointEquals() { Point point1 = new Point(1, 2); Point point2 = new Point(1, 2); // point1 != point2 Assertions.assertThat(point1 == point2).isFalse(); }

테스트 실행 시 같은 값을 가진 좌표 1과 좌표2는 다른 객체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분명 사람이 보기엔 같은 값을 가진 좌표니 같은 좌표인데 다른 좌표라고 합니다.
이러한 점은 우리가 현실과 같은 도메인을 설계하고 객체를 사용하는 점에 있어 혼란을 줍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동일성 비교와 동등성 비교의 차이에 대해 알아야합니다.

동일성 비교
👉 동일성 비교는 해당 객체가 참조하고 있는 주소 값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현재 상태에서 Point1과 Point2가 참조하고 있는 메모리의 주소 값은 다르며,
      이 주소 값은 임의로 바꿀 수 없습니다.

동등성 비교
👉 동등성 비교는 객체가 포함하고 있는 속성 값을 기준으로 객체를 비교합니다.
      이러한 동등성 비교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equals 메소드를 재정의함으로써 가능해집니다.
      equals 메소드 재정의 시에는 어떠한 속성 값들을 기준으로 동등성을 비교할 것인지 정해야합니다.

위의 Point 객체의 equals 메소드와 hashCode 메소드를 재정의 해봅시다.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 equals & hashcode 재정의 @Override public boolean equals(Object o) { if (this == o) { return true; } if (o == null || getClass() != o.getClass()) { return false; } final Point point = (Point) o; return x == point.x && y == point.y; } @Override public int hashCode() { return Objects.hash(x, y); } ...

🔑 객체의 hash code는 객체를 식별할 하나의 정수 값을 가리키고,
      재정의 하지 않으면 메모리 주소 값을 사용해서 해쉬 값을 만듭니다.
      객체의 동등성을 비교할 때는 hashCode 메소드를 재정의하여,
      특정 값을 기준으로 같은 해쉬 코드를 얻을 수 있고,
      이는 해쉬 값을 사용하는 컬렉션 등에서 객체를 비교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재정의 한 equals 메소드와 hashCode 메소드를 Test 해봅시다.

1 2 3 4 5 6 7 8 9 10 11 12

... @Test public void isPointAttributesEquals() { Point point1 = new Point(1, 2); Point point2 = new Point(1, 2); // point1 == point2 Assertions.assertThat(point1.equals(point2)).isTrue(); // point1.hashCode() == point2.hashCode() Assertions.assertThat(point1.hashCode() == point2.hashCode()).isTrue(); } ...

이처럼 equals 메소드와 hashCode 메소드를 재정의하면,
VO를 사용할 때 속성값이 같은 객체는 같은 객체임을 보장하면서 VO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수정자(Setter)가 없는 불변(Immutable) 객체

Entity와 같은 경우 별도의 식별 값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부 속성 값이 변경된다고 하더라도 같은 객체로 계속 인식하고 추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속성 값 자체가 식별 값인 VO는 속성 값이 바뀌게 되면 식별 값도 바뀌게 되어 추적이 불가능하고,
복사 될 때는 의도치 않은 객체들이 함께 변경되는 문제를 유발합니다.
따라서 VO는 값을 변경할 수 없는 불변 객체로 만들어야합니다.

예시를 통해 불변 객체로 만들어야하는 이유를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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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er @Setter @NoArgsConstructor @EqualsAndHashCode @ToString public class Subsidy { private String country; private String category; private int familyCount; } @Test public void 보조금지급() { Subsidy 첫번째가구 = new Subsidy(); 첫번째가구.setCountry("한국"); 첫번째가구.setCategory("근로장려금"); 첫번째가구.setFamilyCount(1); System.out.println("첫번째가구 : " + 첫번째가구); // 첫번째가구 = (country=한국, category=근로장려금, familyCount=1) Subsidy 두번째가구 = 첫번째가구; System.out.println("두번째가구 : " + 두번째가구); // 두번째가구 = (country=한국, category=근로장려금, familyCount=1) 두번째가구.setCategory("자녀장려금"); 두번째가구.setFamilyCount(4); System.out.println("첫번째가구 : " + 첫번째가구); System.out.println("두번째가구 : " + 두번째가구); // 첫번째가구 = (country=한국, category=자녀장려금, familyCount=4) // 두번째가구 = (country=한국, category=자녀장려금, familyCount=4) }

Lombok 라이브러리를 사용했습니다.

⚙️ 국가의 보조금을 정하는 국가이름, 보조금 범주, 가족 수를 값으로 갖는 Subsidy 라는 VO를 만들었습니다.
     두 가구의 보조금 신청이 들어왔고, 같은 1인가구 근로장려금을 신청하여 객체를 복사해서 사용했습니다.
     어차피 같은 보조금이고 가족 수가 같으니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 그런데 이 때, 두 번째 가구의 심사 결과가 4인가구의 자녀장려금 대상자로 나왔습니다.
     분명 두 번째 가구의 내용만 변경했을 뿐인데, 출력된 결과를 살펴보면,
     첫 번째 가구까지 4인 가구 자녀장려금으로 보조금이 변경되었습니다.

🔍 문제의 시작은 사용할 값이 같다고 해서 첫 번째 가구 값을 두 번째 가구에 그대로 복사한 곳 입니다.
     현재 두 번째 가구는 첫 번째 가구 값을 복사한 것이 아닌 참조하고 있는 메모리 주소를 복사했기 때문에
     보조금 내용이 바뀌면 메모리 안에 저장된 실제 값이 변경됩니다.
     당연히 같은 메모리를 참조하고 있는 첫 번째 가구의 내용도 변경된 값을 가리키게 되는 것 입니다.

이러한 치명적인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서 VO는 한번 설정된 값이 변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즉, 값을 변경할 수 있는 수정자(Setter)가 없어야 합니다.

그럼 수정자 없이 어떻게 VO에 값을 설정할까요?
생성자를 통해 객체가 생성될 때, 값이 한 번만 할당되고 이후로는 변경되지 않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생성자를 통해서 Subsidy 객체를 불변(Immutable)로 만들면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불변 객체를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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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er @AllArgsConstructor @EqualsAndHashCode @ToString public class Subsidy { private String country; private String category; private int familyCount; } @Test public void 보조금지급() { Subsidy 첫번째가구 = new Subsidy("한국", "근로장려금", 1); System.out.println("첫번째 가구 : " + 첫번째가구); // 첫번째가구 = (country=한국, category=근로장려금, familyCount=1) Subsidy 두번째가구 = new Subsidy("한국", "근로장려금", 1); System.out.println("두번째 가구 : " + 두번째가구); // 두번째가구 = (country=한국, category=근로장려금, familyCount=1) // 심사로 인한 두번째가구 보조금 변경 두번째가구 = new Subsidy("한국", "자녀장려금", 4); System.out.println("첫번째 가구 : " + 첫번째가구); System.out.println("두번째 가구 : " + 두번째가구); // 첫번째가구 = (country=한국, category=근로장려금, familyCount=1) // 두번째가구 = (country=한국, category=자녀장려금, familyCount=4) }

수정자(Setter)를 제거했으므로 심사로 인해 보조금이 변경된다면,
생성자를 통해 객체를 새로 생성하고 재할당 해주어야합니다.

이렇게 하면 속성 값 자체가 식별 값의 역할을 하는 VO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무엇보다도 의도치 않은 변경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유지보수에도 효과적입니다.

💡 VO를 사용함으로 얻을 수 있는 이점

VO라는 객체를 사용하지 않고도 충분히 원시 타입의 값만 가지고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VO를 통해 도메인을 설계한다면, 객체가 생성될 때 해당 객체안에 제약사항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생성될 인스턴스가 정해져 있는 경우에는 미리 인스턴스를 생성해놓고
캐싱하여 성능을 높이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Entity의 원시 값들을 VO로 포장하면
Entity가 지나치게 거대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서,
테이블 관점이 아닌 객체 지향적인 관점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습니다.

컬렉션도 VO의 역할을 한다면, 일급 컬렉션과 같은 불변객체로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DTO?

그렇다면 DTO는 무엇일까요?
Martin Fowler의 글을 읽어보겠습니다.

Martin Fowler의 Data-Transfer-Object

✍🏼 An object that carries data between processes in order to reduce the number of method calls.

🔍 메서드 호출 수를 줄이기 위해 프로세스 간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개체

✍🏼 Although the main reason for using a Data Transfer Object is to batch up what would be multiple
     remote calls into a single call, it’s worth mentioning that another advantage is to encapsulate the
     serialization mechanism for transferring data over the wire. By encapsulating the serialization
     like this, the DTOs keep this logic out of the rest of the code and also provide a clear point to
     change serialization should you wish.

🔍 데이터 전송 개체를 사용하는 주된 이유는 여러 원격 호출을 단일 호출로 일괄 처리하는 것이므로
     유선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기위한 직렬화 메커니즘을 캡슐화하는 것이 또 다른 장점입니다.
     이와 같이 직렬화를 캡슐화함으로써 DTO는 이 논리를 나머지 코드에서 제외하고 원하는 경우
     직렬화를 변경할 수있는 명확한 지점을 제공합니다.

📚 참고자료

• https://woowacourse.github.io/javable/2020-06-11/value-object
• https://d2.naver.com/news/3435170
• https://docs.microsoft.com/ko-kr/dotnet/architecture/microservices/microservice-ddd-cqrs-patterns/implement-value-objects
• https://martinfowler.com/bliki/ValueObject.html
• https://martinfowler.com/eaaCatalog/dataTransferObject.html